[스타인뉴스 최수정 인턴기자] 첸 카이거 감독의 명작인 ‘패왕별희’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재개봉하는‘패왕별희 디 오리지널’는 1993년 국내 개봉 당시 156분이었던 러닝타임에서 15분이 늘어난 확장판 버전이다. 기존 ‘패왕별희’보다 세밀한 등장인물의 감정표현과 새로운 대사, 장면 등이 포함되어 더욱 섬세한 연출을 느낄 수 있다. 덧붙여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기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어릴 적부터 경극학교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두지’(장국영)와 ‘시투’(장풍의)의 우정과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극 중 두지를 맡은 고(故)장국영은 사랑에 대한 상실감과 남모를 고뇌를 지닌 두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두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세밀하게 보여준 그의 유작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영화 팬들이 재개봉일을 고대하고 있다.

한편 ‘패왕별희’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46회 칸영화제 황금 종려상, 51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등 수많은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한 바 있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오는 4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