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임의정 인턴기자] 스테인리스 국자에 설탕과 소다를 넣고 연탄불에 녹여서 만드는 과자 달고나! 먹을거리가 귀했던 60~70년대 최고의 간식이었다. 그런데 요즘 온라인상에서 그 달고나를 본떠 만든 ‘달고나 커피’가 유행하고 있다. 400번 이상은 저어서 만들어야 하는 달고나 커피는 색깔이 흡사 달고나 과자와 비슷하다. 지난 1월 KBS2 예능 ‘펀스토랑’에서 처음 소개된 후 많은 요리 유튜버들과 이를 본 사람들의 SNS 인증샷이 연이어 올라와 화제다. 유튜브 채널의 뚤기가 제작한 달고나 커피 영상은 8일 기준 조회수 220만을 돌파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커피 가루와 설탕, 물을 1:1:1 비율로 넣고 열심히 저으면 거품이 올라온다. 잘 올라온 거품을 보기 좋게 우유 위에 올리면 완성이다. 레시피는 간단하지만 400번 이상 저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소 400번일 뿐 그보다 훨씬 많이 저어야 하니 일명 ‘팔과 맞바꾼 맛’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힘들게 완성했으니 인증 사진을 남길 수밖에 없다. 각자 자신의 작품을 올리며 남긴 누리꾼들의 후기 글을 읽는 재미 또한 달고나 커피의 또 다른 매력이다.
그들이 남긴 글 중에는 “400번이 아니라 4000번 저었다”, “팔과 맞바꾼 최고의 한 잔”, “제발 핸드믹서를 사용하세요” 등 인증 사진과 함께 애교 섞인 후기 글에 “나도 한번?”이라는 도전의식이 생기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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