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뭐하지?”, 시간 순삭 영화 3편
“집에서 뭐하지?”, 시간 순삭 영화 3편
  • 유수미 인턴기자
  • 승인 2020.03.1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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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아바타', '인터스텔라'

[스타인뉴스 유수미 인턴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늘고 있다. 그중 십중팔구는 “뭐하지?”, “심심해” 라고 말할 터. 이들을 위해 몰입감이 높은 긴 러닝타임의 영화 세 편을 소개해볼까 한다.

 

#1. 타이타닉

우연히 배에서 만난 잭과 로즈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둘의 신분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로즈에게 권력 있는 남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은 꿋꿋이 사랑을 이어나간다. 빙산에 부딪쳐 배가 침몰하는 순간까지 둘은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다.

영화는 액자식 구조로, 할머니가 된 로즈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타이타닉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래서인지 잭과 로즈의 이야기는 더욱 아름답고 슬프다.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은 채 누군가의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있으니까 말이다.

우연히 배에 타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을 보아 이 둘의 사랑을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배에 탄 순간부터 서로가 만나야 할 사람, 꼭 찾아야 될 사람이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비록 한편의 추억으로 남겨졌을지라도 둘의 사랑은 여전히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 아바타

나비족의 거주지에 있는 거대한 자원을 캐내기 위해 사람들은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다. 제이크 설리는 나비족 원주민을 자신의 아바타로 부려 나비족의 거주지에 침입하기를 성공한다. 스파이 역할이었던 그의 임무와는 달리 그들에게 동화되고, 그들 편에 서게 된 제이크 설리. 그렇게 거주지를 뺏으려는 자(사람들)와 거주지를 지키려는 자(나비족)의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몸을 빌릴 수 있다는 발상은 참신하고 새롭다. 10년도 더 된 영화이지만 이 시대의 상상력은 지금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 나비족 모습을 한 자신과 판도라 행성에서 꿈을 꾸고 있는 자신 중 무엇이 진짜인지 혼란스러워하는 한 사람의 내면을 그려내고 있는데, 두 세계를 교차 편집하여 전개하는 방식이 그의 내적 갈등을 잘 드러내주는 듯하다.

전쟁을 벌일 때 보이는 거대한 규모의 몹씬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새를 타고 활을 쏘는 나비족들의 모습과 거대한 전투기가 미사일을 쏘는 형상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쟁 몹씬은 ‘과연 나비족들이 거주지를 지킬 수 있을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과 박진감을 주었던 장면으로 꼽힌다.

 

#3. 인터스텔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쿠퍼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아가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탐색한다. ‘밀러’ 행성, ‘만’ 행성, ‘에드먼즈’ 행성 총 3곳의 후보를 돌아야 하는데 행성에 도착할 때마다 다사다난한 사건이 벌어진다. 과연 쿠퍼는 임무를 해결하고 딸을 볼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며 눈여겨보게 되는 스토리이다.

우리가 볼 수 없는 영역 우주. <인터스텔라>는 그 우주의 영역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주에 떠있는 행성들과 블랙홀 등 눈에 돋보이는 cg들이 즐비하다. 각 행성에 도착했을 때 나타난 바다와 얼어붙은 땅의 장면 등 새롭고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이미지를 선보인 점이 인상 깊다.

우주에서는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는 전제가 긴장감을 안겨준다. 우주선 안에 고립된 그들의 상황은 공포심을 더욱 안겨주기도 한다. 이렇게 홀로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미션을 완수해나가는 과정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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