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가은 인턴기자] 배우 안보현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27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장근원'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안보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무려 자취 경력 17년 차였다. 중학생 때부터 운동을 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
첫 장면에서 안보현 방을 밝히고 있는 알록달록한 전구가 눈에 띄었다. 겉모습과 다르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는 안보현. 집안 곳곳이 감각적인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고 센스있는 색감의 벽과 문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보현은 오래된 집을 친구들과 4일에 걸쳐 리모델링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는 곰팡이 투성이였던 집으로, 예상 견적이 1,800만 원이었는데 발품을 팔아 200만 원에 해결했다고 전해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안보현은 프로자취러다운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는 밥솥을 열어 밥을 여러 개로 소분해 담았고 이에 박나래는 "진짜 살림꾼이다"라며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채워져 있었다. 안보현은 "요리도 해 먹는다. 시켜 본 적이 없다. 치킨도 시켜먹어 본 적 없다"고 말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 손으로 달걀을 까는 등 요리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간장 달걀밥을 만들어 아침 식사를 했다.
안보현의 큰 손 또한 화제가 됐다. 안보현은 남들보다 훨씬 큰 손이 단점이었다고 밝혔다. 모델 일을 할 당시엔 사진을 보면 손만 보였다고. 하지만 성훈은 큰 손이 로맨스 드라마를 찍기에 좋다고 말했고, 즉석에서 장도연과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의 손은 장도연의 얼굴을 다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컸고 그의 남성적인 매력 포인트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안보현이 '크롱'이라고 부르는 차도 감성이 가득했다. 그의 차는 1996년식 클래식 카로, 안보현의 손길이 가득 담긴 차였다. 그는 20대 중반부터 크롱을 타기 시작해 돈을 모을 때마다 손수 하나하나 고쳐왔다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차를 타고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복싱장으로 이동했다. 평소에 살이 찌는 체질이라 운동을 하지 않으면 많이 찐다는 안보현. 배우로서 지장이 있을까봐 일주일에 4번 이상은 운동을 한다고 언급했다. 학창시절 복싱선수로 활동했던 안보현은 줄넘기로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줄넘기 2단 뛰기 100개를 거뜬 해치우며 전직 운동선수의 위엄을 보여줬고, 전국대회 1등 신진주 선수와의 스파링 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체육관 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박나래도 바로 글러브를 착용해 웃음을 안겼다.

운동을 마친 후 안보현을 캠핑을 하기 위해 떠났다. 여기서 일반 차와는 다른 그의 차 뒷좌석의 모습이 드러났다. 바로 차박을 할 수 있는 차로 개조한 것. 그는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캠핑을 위한 의자와 테이블 세팅을 했다. 캠핑에 적격인 독특한 테이블 또한 그가 발품을 팔아 구한 것이라고. 차 내부에 알전구까지 달고 낭만적인 캠핑 분위기를 한껏 살린 안보현의 모습은 마치 화보의 한 장면 같았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던 안보현은 낮잠에 빠졌고 이후 그의 앞으로 누군가 나타났다. 안보현이 초대한 엑소(EXO)의 세훈이었다. 촬영을 하며 친해졌다는 세훈이 평소 함께 캠핑을 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공개될 캠핑 프로와 초보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 악역 장근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반전 매력을 선사한 안보현. 그의 세심함, 알뜰함, 자기관리, 남성미 그리고 로맨틱함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그가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