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가은 인턴기자] 가수 아이유가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팬들을 위한 깜짝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유는 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을 통해 '아이유 분노의 시승식!' 영상을 게재했다.
아이유는 영상에서 "오늘은 시승식을 할 것이다. 차를 샀다. 운전면허를 내가 드디어 28년 만에 서른이 되기 전에 땄다. 그 역사적인 순간에 '아이유 TV'를 초청해서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차에 탄 채 말했다. 이어서 아이유는 "내가 운전면허를 따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 오늘 그 분을 모시고 첫 시승식을 해보겠다"며 아버지를 소개했다.
아이유는 하얀 면장갑까지 끼며 제대로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만만한 아이유와 달리 아이유의 아버지는 "잘할 수 있어? 괜히 불안한데?"라며 걱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와 함께 시승에 나선 아이유는 시종일관 초보 운전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덥다는 아버지의 말에 "에어컨을 (아버지가) 켜달라. 제가 아직 운전하며 에어컨을 켤 여유가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와 아버지의 티격태격하는 부녀지간 케미도 돋보였다. "(운전면허는) 나이가 어릴 때 따야 되더라. 한 살 한 살 더 먹을수록 겁이 늘어난다"는 아이유의 말에 아버지는 "겁보다 운동신경이 없어서 그렇다"며 아이유를 발끈하게 했다. 운전 중 아이유는 "왜 이렇게 끼어들며 매너없이 운전하는 사람이 많은 거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운전을 직접 해본 소감을 묻는 말에 아이유는 "좀 화나는 일들이 많아"라고 답했고 아버지는 "너로 인해 화 날 사람이 더 많을 걸?"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아이유는 주차장에 진입해 후방 주차를 능숙하게 해내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첫 시승식이 무사히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곧이어 대반전이 펼쳐졌다. 아이유가 자동차 핸들을 가지고 내리며 "아이고, 힘든 연기였다"라고 말한 것.
알고보니 조수석에 탄 사람은 아버지가 아닌 아이유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가 운전했던 것. 그리고 이 모습을 좌우 반전 편집을 통해 마치 아이유가 운전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아이유 아버지의 자연스러운 현실 잔소리도 큰 한 몫을 했다.
운전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아이유는 허공에서 핸들을 들며 "무거워서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고충을 밝히는 가 하면 운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당황스러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는 눈썰미 좋은 팬들을 완벽히 속이기 위해 메이크업으로 점 위치까지 바꾸기도 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감쪽같이 속았다", "부녀지간의 케미가 정말 좋다", "아이유가 얼른 면허 따면 좋겠다" 등 아이유의 깜짝 이벤트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유는 약 258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