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軍 기초 군사훈련 받는다··· 20일 제주 해병대 입소
손흥민, 軍 기초 군사훈련 받는다··· 20일 제주 해병대 입소
  • 박태형 인턴기자
  • 승인 2020.04.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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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헤택 얻어
해병대, 훈련 강도 높은 대신 육군(4주)보다 짧은 3주 이점
4월 30일까지 연기된 英 프리미어리그, 5월 개최시 팀 복귀 변수
손흥민 선수 (사진제공=연합뉴스)

[스타인뉴스 박태형 인턴기자] 英 프리미어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던 축구선수 손흥민이 20일 제주도 해병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현재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로   英 리그가 4월 30일까지 중단되어 구단의 동의하에 국내로 귀국한 상황이다. 그 기간 중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남자축구 금메달로 받은 병역 특례혜택을 이용해 軍 복무를 해결할 것을 보인다. 

2일 복수의 군과 병무청 관계자들은 "손흥민이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 훈련을 신청했고, 이에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선수만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특이한 점으로 기초군사훈련은 보통 육군 훈련소에서 받지만 손흥민은 해병대 훈련소가 있는 제주도를 선택했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되었는데, 이에 따라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훈련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해병대는 축구단을 운영한 지난 1960년대 이후 반세기 만에 일시적으로나마 국내 최고 축구스타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1964년 창설해 1973년 해단(이후 해군 축구단에 흡수)한 해병대 축구단에는 김호(76), 허정무(65), 이용수(61)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해군 축구단 소속으로 몸담은 이력이 있다.
 

다만 손흥민의 훈련소 입소에는 변수가 있다. 만약 英 EPL 사무국이 4월 30일까지 연기된 프리미어리그를 5월에 재개하기로 결정하면 일정을 미루고 팀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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