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가은 인턴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과 곽선영이 남다른 남매 콤비를 선보여 화제다.
2일 방송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익준(조정석 분)이 입원한 익순(곽선영 분)의 병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익순은 준완(정경호 분)의 집도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익순은병실에서 순대와 육회 등을 먹으며 오빠 익준 앞에서 트림을 하는 거친 여동생의 모습을 보였다.
익순은 준완을 언급하며 "준완오빠 실력 좋나봐. 하나도 안 아파. 대가리만 약간 울리고"라고 말했고, 준완은 "내일 모레 마흔인데 대가리가 뭐야, 대가리가"라며 동생의 말을 지적해 현실 남매의 모습을 드러냈다.
때마침 준완이 등장했고, 익순은 준완에게 "인사하세요 선생님, 이쪽은 제 친오빠에요"라며 장난스럽게 익준을 소개했다. 이에 익준은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변조해 "우리 이익순이 잘 고쳐주셔서 감사드려요"라고 인사해 똑닮은 유쾌한 성격을 보여줬다.
또 익순은 "이 병원, 친환경인가봐. 새가 있어"라며 자신의 양손으로 새의 날개짓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 모습을 본 익준은 감당하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익순은 익준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강원도 인제 군부대 근처에 맛있는 불짜장 집이 있다며 꼭 오라고 했다. 하지만 익준은 불짜장 먹으러 인제까지 어떻게 가냐고 했고, 익순은 면회 한 번을 안 오냐며 투덜거렸다.
여기서 두 사람의 남다른 남매 호흡이 드러났다. "오빠도 바빠. 먹고 살기 바빠. 애도 보고 환자도 보고"라는 익준의 말에 익순은 "나도 바빠. 내 밑에 병사만 300명이야"라고 받아치며 속사포 같은 말싸움이 시작됐다. 두 사람의 대화는 랩처럼 빠르게 이어졌고 비트까지 흘러나와 폭소케 했다. 이처럼 독특한 말싸움에 옆에 있던 준완은 "너희 둘이 랩퍼냐"는 반응을 보였고, 익준은 "우리 둘이 그것도 잠깐 준비했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준완이 불짜장을 핑계로 익순을 만나러 인제로 간 모습이 보여져 눈길을 끌었다. 익준과의 남매 케미에 이어 준완과의 러브라인을 보여주게 될 익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