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임의정 인턴기자] 윌리엄이 새 친구 '120'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새로운 인형과 만남을 갖는 윌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윌벤져스는 장난감이 너무 많아 처분하기 위해 재활용 센터를 찾았다. 본인들의 장난감은 센터에 증여하고 다른 친구들이 두고 간 새 장난감들을 찾아 나섰다. 다양한 장난감들을 보고 신나서 노룩주워담기를 하는 벤틀리와는 달리 윌리엄은 새 친구를 쉽게 고르지 못했다.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 없다며 실망하는 표정으로 투덜대기만 했다.
그러다 윌리엄은 "얘 이상해. 얘가 계속 나 쳐다봐. 얘가 나 좋아하는 것 같아"라며 눈이 동그란 인형 앞에 섰다. 심지어 '120'이라 적혀 있다며 자신의 이름과 엮어서 더 마음에 들어 했다. 가격표에 적힌 1,200원을 보고 샘아빠는 실소를 했지만 아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1,200 인형 아니 120 인형을 윌리엄의 품에 안겨줬다.
120 인형과 함께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온 윌리엄은 120 인형을 위해 불도 꺼주고 인사까지 마친 뒤 낮잠을 청했다. 그러나 120 인형 옆에 있던 사자 인형이 떨어졌고, 음식 먹는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주먹밥을 먹은 흔적이 있는 120 인형이 발견됐다. 거기다 120인형의 얼굴과 옷에 빨간 정체 모를 피와 흡사한 액체가 잔뜩 묻은 채 식탁에서 발견됐다.
위협을 느낀 윌리엄은 동생과 다른 인형들을 지켜주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다름 아닌 120 인형을 문밖에 버린 것.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을 줄 알았던 윌리엄은 다시 기겁을 했다. 버린 인형이 집안으로 떡하니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마치 쳐키를 연상케하는 무시무시한 장면이었다. 놀란 윌리엄을 진정시키기 위해 샘 해밍턴은 택배를 찾으러 갔다가 인형을 다시 갖고 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형과 함께 방에서 났던 쩝쩝거리는 소리와 120 옆에 있던 사자 인형이 떨어진 이유가 남아있었다.
그것은 윌리엄이 오수에 빠진 사이 벤틀리가 과자를 숨기러 장롱 속에 숨다가 일어난 일이었다. 실제 벤틀리는 몰래 과자를 먹느라 장롱에서 쩝쩝 소리를 냈다. 또한 120 인형에 묻은 빨간 액체는 케첩이었다. 주먹밥을 찍어 먹기 위해 냉장고에서 케첩을 꺼낸 벤틀리가 얼떨결에 120 인형에까지 케첩을 뿌린 것. "로션이야 로션"하며 인형 얼굴과 옷에 케첩을 쭉 짜서 문질렀다.
시청자들까지 등골이 오싹하게 만든 윌벤형제의 미스터리의 스릴러! 아무것도 모른체 범인으로 지목된 벤틀리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체 바닥에서 뒹굴며 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