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터키인들이 나섰다." 코로나19로 배고픈 길 고양이들을 위한 터키정부의 대응방안
"동물을 사랑하는 터키인들이 나섰다." 코로나19로 배고픈 길 고양이들을 위한 터키정부의 대응방안
  • 서관민 인턴기자
  • 승인 2020.04.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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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 뉴스 서관민 인턴기자]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식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요즘 이스탄불에서는 많은 음식점, 주점등이 폐쇄 조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도시 인구격리로 인해 유동인구가 줄어들자 길 위의 동물들은 먹을것이 없어지는 상황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 굶고 있는 동물들을 구제하려 정부와 자원 봉사자들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터키 정부는 코로나 전염병이 발생하는 동안에 지방 자치 단체로 하여금 길거리에 고양이, 개 비둘기 등에게 음식을 배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지방 자치 단체 인 Batuhan Gurpinar는 적극적으로 길 위의 동물들을 위해 먹을 것을 나눠 주었으며 자원봉사자들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체 관계자는 "우리는 적극적으로 음식을 배부 하였습니다. 지구의 동물 개체수를 위해 봉사 하는 것 입니다. 또한 어려운시기이니 만큼 할 수있는 노력은 다 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터키는 유럽의 여러국가들 중 유독 동물들을 사랑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터키에 길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여유롭게 누워 쉬는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소위 터키는 '길고양이들의 천국'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터키 사람들 중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유목 생활을 오래하던 문화에 기인한다. 유목민족의 특성상 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동물과 유대관계가 깊고 자연스레 인간과 동물은 가족과 같은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참고로 터키인들은 주식인 빵을 남기지 않는 식사예절이 있는데 부득이 하게 남겨야할 경우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동물먹이로 주는것을 보면 동물을 사랑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슬람문화권의 국가이니 만큼 종교적인 영향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편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19 확진자는 1만여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하루 확진자 수가 4월 초 50명대 였던것에 비해 20명대로 감소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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