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논란 속 법률대리인 "오는 26일 법적조치"
기성용 성폭행 논란 속 법률대리인 "오는 26일 법적조치"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3.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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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기성용(FC서울)이 오는 26일 법적조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17일 "피해자라는 D는 기성용 선수의 성기 모양까지 기억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상대방 측은 기성용 선수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처음에는 이를 입증할 '아주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꿔 '증거를 공개 못한다. 혹시 기성용 선수가 고소나 소송을 하면 법정에서만 공개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는 기성용 선수가 의혹을 받는 기간만 길어지게 되는 효과를 노리는 것임을 국민들이 모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방 측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는 26일 안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BC 'PD수첩'은 16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스포츠계를 강타한 학교 폭력 사태를 다뤘다.

기성용과 그의 동료 B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와 D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이들이 피해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번갈아 가면서 (구강성교 등 유사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 D는 "당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 이유는 당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축구를) 그만두라고 할까바. 그때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다. 지금이라도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물론 우리가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피해 사실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사태를 보며 용기를 냈다. 다함께 잤던 축구부 숙소에서 항상 당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항상 같은 자리에서 당했다. 내 말이 거짓말이라면 나는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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