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심정지 회복, "나를 걱정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에릭센 심정지 회복, "나를 걱정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1.06.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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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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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아직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치명적이었던 심장 마비에서 버티고 나서 자신을 걱정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 중 갑자기 쓰러졌다.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혼자 쓰러진 에릭센은 5분 동안 심정지 상태였다.

다행히도 주심과 동료 선수들의 빠른 대처 덕에 에릭센은 의료진이 실시한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기까지 동원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옮겨진 에릭센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동료들과 메신저까지 주고 받을 정도.

그러나 대부분의 심장전문의들은 에릭센이 심정지를 겪었던 만큼 다시 프로 선수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의식을 회복한 에릭센은 병원에서 한 인터뷰서 "나를 걱정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기분이 좋아진 상황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에릭센은 "아직 당시 경기장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다"라면서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한 모든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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