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욕설 논란,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X질 뻔 했다, 무슨 X" 욕설
신기루 욕설 논란,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X질 뻔 했다, 무슨 X" 욕설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1.11.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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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라디오 방송 중 비속어와 욕설 등을 사용해 논란이다.

신기루는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고정을 잡아라'에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신기루는 "어제가 생일이었다. 박명수 선배가 신발을 사준다고 해서 '나이키'에서 골랐다"며 운동화 브랜드명을 그대로 이야기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신기루는 "30만원 아래로 고르라 해서 29만 6000원짜리 신발을 골랐다"며 "보통은 30만원을 넣어줄 텐데 박 선배는 29만 6000원을 그대로 넣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생일 때마다 신발을 사주는 이유는 꽃길만 걷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이야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신기루는 아슬아슬한 방송을 이어나갔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는 일화를 털어놓으며 "'라디오스타'에 처음 출연 했는데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울었다. 담배 피면서"라며 "나는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고백했다.

또, "X질 뻔 했다" 등 비속어가 섞인 표현을 쓰는가 하면,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 보는 걸 좋아한다", "남편과 차에서 첫 키스를 했는데 차가 들썩거렸다" 등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이어갔다.

박명수는 "공영방송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며 신기루를 거듭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방송 말미 신기루는 "저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며 "악플 다는 사람들이 내게 '뚱뚱하다, 돼지, 무슨 X'이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내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오해 마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까지 비속어를 내뱉어 박명수를 진땀나게 했다.

방송 후 신기루의 언행은 예상대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청취자들은 "신기루의 캐릭터와 개그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며 그를 옹호했지만, 대다수의 청취자들은 "공영 방송에서 욕설은 사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기루는 2005년 KBS '폭소클럽'에서 데뷔 후 한동안 무명 개그우먼으로 지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펼쳐 주목을 받았고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비연예인 남편과는 2019년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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