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광고, 생일 카페를 넘어 하나의 문화 공간까지 창출하는 ‘덕질’
지하철 광고, 생일 카페를 넘어 하나의 문화 공간까지 창출하는 ‘덕질’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2.05.0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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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민지 인턴기자] 발전하는 팬덤 문화 ... 우표, 엽서, 풍선에서 LED 응원봉까지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엽서, 우표, 풍선 등으로 '덕심'을 표현했다면, 최근 각 소속사에서 판매하는 응원봉을 들고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장에 가서 즐기게 되었다. 이밖에 일반 포토카드에서 AR 포토카드, 종이앨범에서 키노앨범까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굿즈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이돌 팬덤의 문화가 발전하면서 풍선에서 응원봉과 같은 응원 도구의 발전을 넘어, 지하철·버스에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광고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외에 비행기·신문 등에서도 팬덤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즐기는 '생카'

엔시티 드림 제노의 생일카페

단순한 광고를 넘어 일명 ‘생카’라고 불리는 생일 카페도 유행이다. 카페를 빌려 좋아하는 아이돌의 컵, 컵 홀더, 스티커 등 다양한 제작 굿즈를 음료나 디저트를 구매할 때 받고, 이를 모으는 등 생일 카페 이벤트가 팬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스타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덕질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팬덤문화가 발전하고 있다.

 

 

소속사에서 직접 문화생활 공간을 창출

해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팝업 스토어 인생네컷

최근 3월 28일 NCT DREAM(엔시티 드림)이 정규 2집 'Glitch Mode'(글리치 모드) 발매했다. NCT DREAM은 정규 2집 발매 기념,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8주간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정규 2집 콘셉트에 맞춰 오락실을 테마로 구성,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재현한 포토존과 앨범 콘셉트 아트워크로 만든 8비트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오락존, 게임 아이템을 연상케 하는 상품을 모아놓은 MD존까지 3가지 공간으로 꾸며진다. 멤버들의 사인과 손글씨가 적힌 풍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특히 멤버들의 인생네컷 포즈를 따라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는 포토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속사에서 팬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아케이드 공간까지 창출해내면서 새로운 문화영역을 개척한 만큼 앞으로 발전할 K-POP 산업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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