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한 후 심경을 토로했다.
서정희는 5일 인스타그램(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용히 아무도 몰랐으면 했습니다, 그럴 수 없는 사람인데도 말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정희는 "지난 몇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하기 전 날 사진을 남기려 찍었습니다"라며 "나중에 또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른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이 머리는 제 머리이고, 현재는 가발을 쓰고 있습니다. 머리가 한 올도 없는 제 모습 상상하시겠지요?"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격려와 사랑 앞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짧게 인사드립니다, 지금은 유방전절제 수술후 항암치료중이고,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합니다, 저와 같이 고통을 겪으시는 많은 분들도 넉넉히 이기시길 힘써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삭발을 하기 전의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흑백 사진 속 쓸쓸한 분위기의 서정희의 모습이다.
서정희는 지난 3일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를 통해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서정희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라며 "지금은 항암 치료를 들어갔고, 2차 치료를 앞두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더라, 제가 이걸 마지막으로 기념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정희는 "저도 아프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우리 힘든 건 털어버리고 올해 남은 후반기를 바쁘게 살면서 모든 힘은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