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27년 만에 극장에서 다시 만나다
'아기공룡 둘리' 27년 만에 극장에서 다시 만나다
  • 안정욱 인턴기자
  • 승인 2023.05.13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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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이 둘리 탄생 4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1996년 처음 극장에 걸린 지 27년 만이다.

워터홀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워터홀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1983년 4월부터 1998년 9월까지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된 '아기공룡 둘리'는 국내에서 지대한 인기를 누린 토종 만화이다. 1987년 K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고, 유일한 극장판이기도 한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1996년 서울에서만 12만6천여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당시 흥행에도 성공했다.

 

8일 서울 중구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수정 감독은 "작가이자 '둘리아빠'로서 둘리를 대하는 마음은 여전하다"며 "관객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추억 속에 빠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처럼이나 '아기공룡 둘리'는 세대를 불문하고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당시 어린 시청자들이 성인이 되며 유일한 악역처럼 보이던 '고길동'에 대해 재평가를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와 더불어, 이번 극장판에서 우주해적 '바요킹'과의 검술 대결을 통해 일각을 다투는 모습 또한 인터넷 상 하나의 밈(meme)처럼 자리잡은지 오래다.

 

김 감독은 "내가 작가지만, 나라도 둘리를 키울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든 쫓아낼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빠르면 내년쯤 출판 만화로 새로운 둘리를 선보일 예정인데, 그 작품 속에서 길동씨 역할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안정욱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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