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혐의' 빅뱅 탑, 입장 발표 없을 듯...탑 본인이 거부
'대마 혐의' 빅뱅 탑, 입장 발표 없을 듯...탑 본인이 거부
  • 이상백 기자
  • 승인 2017.06.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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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그룹 빅뱅의 탑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탑이 소속된 서울지방경찰청 악대 측은 "입장 발표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내려온 바는 없다. 탑 본인 역시 입장 발표 의사가 없다고 직접 알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탑이 이날 복귀 후 취재진 앞에서 짧은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탑 본인이 이를 거부한 것.

탑은 지난달 30일 3박 4일 정기 외박 신청을 하고 이날 강남서로 복귀했다. 복귀 시간은 오후 6시지만 조기 복귀해 취재진의 눈을 피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 초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20대 초반 여성 한모 씨(21·여)와 함께 액상 대마초를 흡연했다. 한씨는 평소 탑과 알고 지내던 가수 지망생이다.

탑이 적발된 경위는 경찰이 한씨 수사 과정에서 탑의 공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의경 복무 중이던 탑의 모발로 반응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대마초가 아닌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집에 있던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것.

그러나 탑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경찰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탑이 조사 중 자신의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YG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확인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탑의 향후 조사 관건은 '상습성'이다. 10월 이후 입대 시기인 올해 2월까지 추가 흡연은 없었는지, 10월 이전 추가 흡연 정황은 없는지가 향후 조사의 쟁점이다.

경찰은 탑의 대마초 흡연 상습성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 과정 및 방침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탑은 지난 2월 의경에 입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소속돼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다. 이에 강남서 측은 "탑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처리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한편 빅뱅 멤버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은 상습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소유예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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