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차유선인턴기자] 작년 말은 프듀조작논란으로 떠들썩했던 걸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안준영 감독과 소속사의 이기심으로 인해 투명하게 국민프로듀스들로 결정되었어야 할 멤버들의 최종투표수가 조작된 게 밝혀졌던 사건이다.

엑스원은 데뷔 이후 곧바로 음반 초동 50만을 돌파하고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과 해외에서 모두 큰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화려하게 비상할 일만 남은 줄 알았으나 예상치 못한 논란이 터졌고, 죄 없는 멤버들에게까지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다. 결국 소속사 간의 합의 실패로 1월에 해체하고 말았다.
그러나 당연히 이들의 연예계 활동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 개인 활동을 하더라도 모든 행보를 응원하겠다는 팬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에 나란히 프로듀스 방송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김요한과 김우석이 연기 소식으로 화답했다.

김요한은 학교 2020의 주연 김태진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전국체전 동메달까지 획득한 태권도 선수였으나 아버지 사업 실패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그만둔 역할을 맡았다. 본인도 체대까지 진학했다가 운동을 접고 다른 진로를 택한 만큼 몰입해서 풋풋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학교 시리즈는 199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드라마로 장혁, 조인성, 이종석 등 거쳐 간 모든 주연들이 현재는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는 스타들이 되어있다. 신인인 김요한도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릴 좋은 기회이다.

김우석은 웹드라마 트웬티트웬티(Twenty-Twenty)의 주연 ‘현진’을 연기할 예정이다. 갓 독립한 스무살로 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꿈을 찾아가는 역할이다. 감독이 누적 조회수 3억을 돌파하며 10대 사이 신드롬을 일으킨 에이틴 시리즈의 감독 한수진으로 이미 성공이 보장된 듯 보인다. 김우석은 현재 클리오의 첫 남성모델로 발탁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연기 또한 경력직인 만큼 능숙하게 해낼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학교 2020'은 오는 8월 방영 예정이며 ‘트웬티트웬티’는 4월 첫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여러 일을 겪은 만큼 더 단단해진 김요한과 김우석이다. 이번엔 혼자지만 다시 한 번 이들의 빛나는 비상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