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know me?" 콘서트서 일침날린 '빌리 아일리시'
"Do you know me?" 콘서트서 일침날린 '빌리 아일리시'
  • 김가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3.1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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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평가하는 사람들에 대해 일침 가해
#notmyresponsibility 응원물결 쇄도
                                                빌리 아일리시 월드투어 콘서트 영상 中

[스타인뉴스 김가현 인턴기자] 미국 팝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일침을 날렸다.

지난 10일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에서 열린 빌리 아일리시의 'Where Do We Go'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3분 가량의 영상이 상영됐다.

해당 영상은 잔잔한 음악이 깔리며 빌리 아일리시가 "Do you know me?(날 아니?)", "Really know me?(정말 날 아니?)"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 있는 검은 옷을 하나하나 벗으며 자신의 패션 스타일이나 몸매를 지적하는 이들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평소 빌리 아일리시는 몸보다 커다란 옷을 입고, 악세사리를 히피처럼 많이 걸치는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섹시하고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는 다른 가수들과 달리 그녀가 몸매에 자신이 없어서 박시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비난을 하거나, 그녀의 몸매에 대한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해 빌리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입은 것을 가지고 나를 욕하기도, 칭찬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 나 혹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한다"며, "내 몸을 본 적도 없으면서 여전히 내 몸을 평가하고 나를 판단한다, 왜?"라고 말한다.

이어 "나의 가치는 당신의 인식 혹은 의견에 달려 있는가? 나의 책임이 아니다(Not my responsibility)"라는 말로 영상은 끝난다.

관객들과 공개된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 영상에 환호했고, #notmyresponsibility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그녀를 응원했다. 일부는 빌리가 옷을 벗는 장면이 나올 때 환호하는 관중들에 대해 그녀가 하는 말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몸을 보고 환호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통해 용기있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이 영상을 본 많은 팬들 역시 여성 아티스트라고 성적인 매력을 어필할 필요가 전혀 없을 뿐더러, 함부로 남을 평가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하며, 서로를 더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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