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편집자들도 주접 만렙은 되어야 한다면서요?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영상 콘텐츠는?
요즘은 편집자들도 주접 만렙은 되어야 한다면서요?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영상 콘텐츠는?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3.16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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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아이돌 전성시대'를 지나 영상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요즘, 소속사 유튜브 계정부터 SNS 라이브 채팅, 음악방송 직캠 등등 내 아이돌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다. 덕분에 아이돌 팬들은 매일 넘치는 떡밥에 행복해하고 있다.

 그중 특히 팬들이 좋아해 캡처를 하며 커뮤니티에 입소문을 많이 타고 있는 콘텐츠들이 있다. 바로 네이버 'V LIVE'와 SBS 인기가요 유튜브 계정인 '사심인가'다. 그렇다면 이 두개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다른 플랫폼들과 차이점이 뭘까? 팬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본 결과, 팬들이 이 콘텐츠들을 보며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주접'이었다.


/ 네이버 V앱 공식 트위터 계정
/ 네이버 V앱 공식 트위터 계정 @Vliveofficial

 네이버 V LIVE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다. LIVE로 진행되어 아이돌 측에서 방송을 틀면 댓글과 하트로 시청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이에 많은 소속사에서 독점 티저, 쇼케이스, 콘서트 현장까지 V LIVE로 생중계하고 있다.

 가끔 아이돌들이 인터넷 방송의 묘미를 살려 방송 일정을 사전 공지 없이 방송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본인 일정과 겹쳐 못 보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위해 V LIVE에서는 편집 과정을 거치고 그날 방송을 다시 올려준다. 이때 편집 과정이란 아이돌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팬의 마음으로 주접 자막을 다는 것이다. 이에 팬들은 "내 가수 보려고 들어왔는데 브이앱 주접만 보다 가요", "이 정도면 돈 받고 일하는 덕질 아니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 유튜브 계정 'SBS KPOP PLAY' 사심인가 캡쳐
/ 유튜브 계정 'SBS KPOP PLAY' 사심인가 캡쳐

 사심인가는 유튜브 계정 'SBS KPOP PLAY'에 음악방송 '인기가요'가 끝나면 올라오는 콘텐츠이다. 어느 순간부터 음악방송이 끝나면 공중파든 지상파든 유튜브를 통해 멤버별 개인 직캠을 올리는 게 필수가 되었다. 세로로 찍는 세로 캠, 화질이 좋은 4K 캠 등등 다양한 직캠이 있지만 그중 높은 조회 수를 보이고 있는 게 바로 사심인가다. 

 멤버 별 개인 직캠이라는 점은 다른 콘텐츠들과 다르지 않지만 유일한 차이점은 다른 콘텐츠들은 영상만 올린다면 사심인가는 정성스러운 주접을 자막으로 달았다. 이를 본 팬들은 "편집자님 찐 팬 아니냐.", "나도 한 주접이었는데 사심인가 주접은 못 이긴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주접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내 가수를 이렇게 좋아해 주고 아끼는 마음이 공식적으로 드러나서가 아닐까 싶다. 팬이라면 당연히 내 아이돌에게 예쁘고 좋은 말만 들려주고 싶은데 이런 마음을 공식적인 플랫폼을 통해 대신해주는 게 쉽지가 않을 테니까. 팬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느낌. 팬들만 아는 용어로 주접이 달리니 정말 애정 하는 게 느껴진다. 이에 자막을 달기 위해 아이돌들을 열심히 조사하고 찾아봤을 편집자분들께 감동스럽다는 것이다.

 공급은 늘고 있지만 비슷비슷한 플랫폼들 사이에서 주력을 이끌어 나가는 두 플랫폼.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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