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캣츠'···· 최악의 작품상, 남·녀 조연상, 스크린 플레이 등 6관왕... 총 11개 부문 9개로 최다 후보작
'인간생명과 공공재산을 무시한 최악의 작품상' 특별상 후보엔... 영화 '조커' 눈길

[스타인뉴스 박태형 인턴기자] 올해 40회를 맞이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 일명 '영화값 1달러도 아까운 영화'를 발표했다는 소식이다.
16일(현지시각) 골든라즈베리 재단이 발표에 따르면, 뮤지컬 영화 ‘캣츠’가 11개 부문 중 주요 부문 6관왕에 오르며 지난 1년간 개봉한 영화 중 최악의 작품으로 꼽혔다.
영화 '캣츠'는 ‘최악의 작품상’을 비롯해 레벨 윌슨(Rebel Wilson)이 '최악의 여우조연상'에,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최악의 남우조연상'에 올랐다. 또한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스크린 듀오상'도 ‘캣츠’의 차지였다.
특히 영화 ‘킹스 스피치’와 ‘레미제라블’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톰 후퍼 감독마저 '최악의 감독상'을 받아, '캣츠'는 총 6관왕이라는 굴욕적인 불명예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주연 프란체스카 헤이워드(Francesca Hayward)가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앞서 수상한 '최악의 여우조연상'에는 주디 덴치(Judi Dench)까지 한 작품에 2명이 후보로 지명되는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최악의 영화 최다 후보작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40회 골든라즈베리 시상국은 '캣츠'에 대해 "폭넓게 조롱 당하는 고양이 털썩 쇼(The 40th Annual Razzies include the widely derided feline flop Cats)"라고 맹폭을 덧붙였다.
◆ 영화 '조커', 특별상 '인간생명과 공공재산을 무시한 작품상' 5개 中 선정···· '올해 오스카 2관왕인데...'

올해 '래지상'의 독특한 시상 부문으로 '인간생명과 공공재산을 무시한 작품상(WORST RECKLESS DISREGARD for HUMAN LIFE and PUBLIC PROPERTY)'라는 특별상이 마련되었다. 앞서 골든 라즈베리상은 100만 달러나 날려먹은 최악의 시나리오, 최악의 경력달성, 가장 거품이 많은 10대 영화 등 독특한 특별상을 시상해온 이력이 있다.
이번 '인간생명과 공공재산을 무시한 작품상' 후보로는 ‘드래그’, ‘헌팅 오브 힐하우스’, ‘헬보이’, ‘조커', ‘람보: 라스트 워’가 선정되었으며, 특히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등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 ‘조커’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편, 그 해 최악의 영화와 배우 등을 뽑아 시상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미국 속어로 경멸, 야유 소리를 뜻하는 라즈베리(Raspberry)에서 비롯되었으며, 주로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아카데미가 시상식 진행과 형식를 개선했다는 이유로 오스카 전날 후보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은 이후로 미루어 3월 16일(현지시각)날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LA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취소하라는 행정명령에 따라 시상식은 취소되고 수상자 발표로 대체했다.
◆ 外 제 40회 '골든라즈베리 시상식' 수상작 및 수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