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22일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와 오민정(고보결 분), 고현정(신동미 분)이 술을 마시며 친해지는 장면이 그러졌다.

 앞서 오민정이 차유리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서우와 함께 시간을 보내도 된다고 허락을 했기에 차유리는 미동댁(윤사봉 분)의 방울을 가지고 지박령을 쫓아 내려 조강화(이규형 분)의 집으로 향했다. 차유리의 집요한 노력 끝에 지박령을 퇴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알고 보니 강화의 집에 있던 귀신은 두 명이었다. 처녀귀신(김슬기 분)은 오민정의 몸을 빌려 조강화의 양기를 얻으려 했지만 오민정의 기가 세서 빙의를 못 하고 있던 것. 이에 차유리는 처녀귀신을 미동댁에게 데리고 갔고 미동댁은 다른 보살 서빙고(이정은 분)에게 처녀귀신을 넘겼다. 이는 5년 전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천방지축이지만 사랑스러운 귀신 신순애를 깜짝 등장시킨 것이다. 

 오민정과 조강화는 차유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민정은 "그분이 자꾸 끌린다. 서우 엄마랑 닮아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이에 조강화는 "너도 서우 엄마야."라며 차분하게 답했다. 아직 조강화가 왜 오민정과 재혼을 했는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시청자들의 둘의 과거 관계에 대한 궁금함만 증폭되었다.

 고현정은 차유리에게 다시 한번 더 왜 죽으려고 하는지 물었다. 이에 차유리는 "서우가 귀신을 본다. 내가 귀신이었거든."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냥 내가 벌린 일 내가 해결하고 돌아갈 수 있게만 해줘라. 내가 우리 서우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잖아. 난 우리 서우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처음엔 그냥 서우를 보려고 했다가 착한 민정 씨를 알게 됐어.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고마운 적 없었거든. 난 봤잖아 옆에서 다. 난 죽어서도 이 빚 다 못 갚아"라며 왜 자신의 자리를 되찾지 않으려고 하는 건지 속마음을 고백했다. 실제로 극 중에서 오민정이 조서우(서우진 분)를 위해 결혼 후 일도 그만두고 친구도 끊으며 조강화의 내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차유리가 5년 동안 지켜봤었다.

 그 순간 오민정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차유리가 주고 간 고사리 반찬이 고마워서 같이 술 한잔 하자는 것이었다. 세 사람은 미생에서 모였고 오민정은 "궁금해요. 서우 엄마처럼. 결혼하고 사진 딸랑 한장밖에 못 봤어요. 처음엔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다가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말투로 말을 할까.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 많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오빤 말을 안 해주니까."라며 덧붙여 "그래서 닮은 이 분 보면 서우 엄마도 이런 사람일지 모르겠다 싶어서... 아실지 모르겠지만 나는 서우 친엄마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세 사람은 술에 취해 속마음을 고백하면서 금세 친해졌다.

 한편 방송 엔딩으로는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할머니를 구해준 차유리가 조강화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제대로 통화가 되지 않고 끊겼다. 조강화는 휴대폰 너머로 교통사고라는 말만 듣고 5년 전 차유리를 잃었던 사고가 생각나 급하게 달려갔다. 과거와 오버랩되면서 이번에는 절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듯 다급한 발걸음이었다. 

 그리고 미동댁 앞으로 저승사자(양경원 분)가 찾아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이다. 일요일 비지상파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