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 故종현·설리 언급 사과..."항우울제에 취해 무책임하게 언급" [전문]
빈첸, 故종현·설리 언급 사과..."항우울제에 취해 무책임하게 언급" [전문]
  • 김채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5.30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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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맨틱팩토리 제공
사진=로맨틱팩토리 제공

[스타인뉴스 김채현 인턴기자] 가수 빈첸(본명 이병재)이 故종현·설리 모독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지난 29일 빈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고인 모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빈첸은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면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록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을 잘못된 방식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빈첸은 SNS에 '우울충'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우울증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故종현과 설리를 언급했고,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달라"는 등의 발언을 해 '고인 모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빈첸은 지난 2018년 방송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한, 지난 14일 디지털 싱글 '노을 (Sunset)(Feat. 오반)'을 발매했다.


[다음은 빈첸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을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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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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