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손하늘 인턴기자] 2019년 겨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8회에 걸쳐 2만 4천여 관객과 함께했던 [KIMDONGRYUL LIVE 2019 오래된 노래].
그 공연의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이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김동률의 네 번째 라이브 앨범으로, 2CD로 제작되어, 공연 전체 셋리스트 중 선별된 16곡을 담고 있다. 2015년에 발매되었던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 앨범을 소개하는 글 중, ‘한 뮤지션의 디스코그래피 중 3장의 라이브 앨범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음원 중심의 앨범 시장에서 라이브 앨범을 발매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는 걸 말해준다.
그런데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그의 디스코그래피에는 또 한 장의 라이브 앨범이 추가되었다.
뮤지션 김동률은 여전히 시류를 역행하는 행보를 묵묵히 걷고 있는 것이다.
이번 앨범은, 공연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라, 공연이 다 끝난 후 숙고 끝에 결심했다고 한다. 또 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 아티스트 본인의 욕심 때문이었든, 팬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었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체의 재녹음 없이, 총 8개월간의 후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번 앨범은, 이전 라이브 앨범들에 비해서도 훨씬 안정되고 완성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앨범엔 특히, 원곡과는 다른, 공연장에서만 들어 볼 수 있는 편곡의 노래들이 다수 수록돼 있다.
함께 노력해서 맞춘 호흡과, 숨죽여 관람하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