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제작진이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는 방송 사기 사건에 휘말린 비운의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IZ*ONE: 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이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10일 CJ ENM 계열 케이블채널 엠넷(Mnet)과 연예기획사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지난 2018년 'COLOR*IZ' 앨범으로 데뷔해,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서 큰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됐다"며 해체를 선언했다.
이어 엠넷 등은 "'아이즈원'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할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가 오는 3월 13~14일 양일간 있을 예정"이라며 "그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아이즈원' 12명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만들어온 환상적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8년 10월 미니 1집 ‘컬러라이즈’를 발표하고 데뷔한 아이즈원은 2년 6개월간 예정된 활동을 마치고 원 소속사로 복귀하게 됐다.
아이즈원은 2018년 6~8월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시즌3)'을 통해 결성됐다.
Mnet은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을 기획한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와 손을 잡고 오디션을 진행, 한일 양국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디션 결과 장원영,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권은비, 강혜원,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을 비롯해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까지 12명이 데뷔조로 선발돼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엠넷의 안준영(42·구속) PD와 김용범(47·구속) 총괄 프로듀서(CP)의 과욕으로 빚어진 2018년 8월 29일 CJ ENM 회의실에서 '아이즈원' 멤버로 데뷔시키고 싶은 연습생 12명을 위해 불거진 투표 결과 조작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