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 사과, 이수 옹호 발언 뭇매 맞자 "성범죄자들을 옹호할 생각 추호도 없다"
적재 사과, 이수 옹호 발언 뭇매 맞자 "성범죄자들을 옹호할 생각 추호도 없다"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1.03.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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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엠씨더맥스 이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뭇매를 맞자 결국 사과했다.

적재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젠가부터 기타 연주곡들은 안 올리게 되는데 이 앨범은 꼭 올리고 싶었다"면서 당일 발매된 엠씨더맥스의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이수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염두, 이수를 응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적재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나도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으니 사건의 팩트를 찾아봤다"면서 "누군가를 미워하기 이전에 그 감정이 그냥 누군가 싫어하고 싶은 대상이 있는 건지, 아님 정말 그 사람의 죄가 벌을 받아 마땅한 건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범죄자들을 옹호할 생각 추호도 없다. 절대 오해하지 말라. 많은 가짜뉴스와 루머들이 재생산되고, 필요 이상으로 여론이 한 인간을 악마화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부연 설명에 논란이 재점화되자 적재는 26일 재차 글을 남기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적재는 "사랑해주시는 공간에서 경솔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에서 남겨주신 쓴소리와 걱정, 실망의 마음들을 밤새 보면서 '불편함을 끼쳤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정말 잘못된 대처였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고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바보같은 사람이었는지 반성하게 됐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수는 성매매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고, 이후 법원은 이수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다음은 적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적재입니다.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공간에서 경솔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고민하고 소통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에서 남겨주신 쓴소리와 걱정, 실망의 마음들을 밤새 보면서 불편함을 끼쳤다 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정말 잘못된 대처였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고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바보같은 사람이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의견을 편하게 주고 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지만 정작 제 표현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뮤지션 적재로도, 사람 정재원으로도, 더 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위해 고민해주시고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미안하고 부끄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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