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배우 김강우‧서예지 주연의 영화 ‘내일의 기억’ 감독이 최근 불거진 서예지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서유민 감독은 지난 23일 방송된 유튜브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자신의 감독 데뷔작 ‘내일의 기억’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 정영진은 영화를 소개하며 “영화 홍보하기 힘든 상황에서 오히려 홍보는 더 잘 됐다”고 평가했고, 서 감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는 현재 13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서 감독이 과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각본을 썼다고 소개하자 그는 “자꾸 그 영화를 강조하신다”며 “좋은 작품 많이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덕혜옹주 이런 건 싹 빼놓고 이야기한다”며 “(엄복동도) 좋은 작품인데, 그것만 꼭 골라서 그러실 필요가 있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서 감독은 ‘감독으로서 배우 서예지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봤을 때 정말 아름다웠다”며 “경천동지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열정도 엄청나서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은 “김강우와의 스킨십을 빼라고 한다든지 딱딱하게 하라든지 이런 것 없었나.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예지가 3년 전 드라마 ‘시간’에 출연했던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부르며 상대 배우와 스킨십을 하지 말 것 등을 요구한 메시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서 감독은 “솔직하게 서예지는 정말 각본에 충실하다”며 “너무 연습했기 때문에 되려 뭐 하나 고치는 것에 대해 주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욱은 “제 작품은 그렇게 하고, 남자친구 작품은 고치라고 하고 너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서 감독은 “근데 (고치라고 한다고) 고친 사람이 문제가 아닐까요?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라고 했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깨어난 한 여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제목이 포인트”라며 “내일이라는 미래와 기억이라는 과거, 현재가 자유자재로 섞이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라고 평했다. 이어 “머리 쓰면서 영화 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영화고, 지적인 자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것”이라며 “저는 인상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