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배우 박서준이 수현, 마동석에 이어 한국 배우로는 세 번째로 마블 영화 출연을 확정지었다.
최근 미국 영화 정보사이트 IMDB에는 '캡틴 마블2'로 알려진 '더 마블스'의 캐스팅 보드가 공개됐다. 해당 캐스팅 보드에는 '캡틴 마블'에서 캡틴 마블로 활약한 브리 라슨이 이름을 올렸고 자웨 애쉬튼, 테오나 패리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이 중에는 박서준의 이름이 함께 올라있다. 박서준이 '더 마블스'에 출연하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는 것이 공식화된 것.
앞서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지만, 해당 매체의 공신력을 볼 때 박서준의 '더 마블스' 출연이 거의 확정적이다. 박서준은 브리 라슨(캐럴 댄버스/캡틴 마블 역), 자웨 애쉬튼, 테요나 패리스(모니카 램보 역), 이만 벨라니(미즈 마블 역) 등과 함께 주요 출연진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배우의 위상을 높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더 마블스'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최근 박서준을 언급한 것 역시 조명되기도 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트위터에 박서준의 사진을 올리며 "내 새 드라마 남자친구"라고 글을 남겨 애정을 드러냈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팬심이 박서준의 '더 마블스' 출연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박서준이 네 번째 마블 영웅으로 합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계 미국인 10대 영웅 '아마데우스 조'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아마데우스 조의 어머니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수현이 연기한 헬렌 조. 박서준이 아마데우스 조를 연기하는 것이 맞다면 수현의 아들이 되는 셈이다.
한편 박서준은 현재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촬영 중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가 '더 마블스'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마블 코믹스 속 아마데우스 조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헐크의 사이드킥이자 마블의 히어로들을 제압할 만큼 명석한 두뇌를 지닌 독설가로 그려진다. 그의 어머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속 배우 수현의 역할인 헬렌 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