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화살' 안산 김제덕, IOC박물관에 화살 기증
'로빈후드 화살' 안산 김제덕, IOC박물관에 화살 기증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1.08.02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양군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산(20·광주여대), 김제덕(17·경북일고)의 로빈후드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박물관에 전시된다.

1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안산과 김제덕은 로빈후드 화살을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세계양궁연맹(WA)이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안산과 김제덕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로빈후드' 화살 기증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로빈후드 화살은 과녁 위에 꽂힌 화살을 다른 화살로 명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볼 수 없는 명장면이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혼성전 준결승전에서 10점에 꽂힌 김제덕의 화살을 뒤이어 쏜 안산의 화살이 뚫었다.

선수들은 세계양궁연맹의 부탁에 흔쾌히 응하면서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함께 기증했다.

안산과 김제덕 선수는 혼성전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안산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석권해 금메달 3개로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초 3관왕이 됐다.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을 포함해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1993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진 올림픽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는 곳으로 매년 25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