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이 1일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3일 공개한 짜장·비빔·볶음라면 15개 제품 대상 품질·특성 등 시험 결과, 개당 평균 나트륨은 122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 61%로 나타났다. 평균 포화지방은 8g으로 기준치(15g) 53% 수준이었다.
평균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두개를 끓여먹을 경우 1일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초과한다. 이때 평균 포화지방은 16g, 나트륨은 2454㎎으로 각각 1일 기준치의 107%, 123%에 해당한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각각 1일 기준치의 73%, 82% 함유해 가장 많았다.
반면 이들 제품 1개당 평균 열량(1일 기준치의 28%)은 낮고 탄수화물(25%)과 단백질(22%) 함량은 적었다.
소비자원은 "짜장·비빔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어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을 줄이려는 사업자의 자율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제품에서 이물질과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마트 노브랜드의 '짜장라면'과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등 일부 제품은 제조업체가 온라인에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 등의 정보와 포장지 표시 내용이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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