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주 뺑소니범 잡아... 합의금 요구에 “그런 돈 필요없다” 일침
배우 장동주 뺑소니범 잡아... 합의금 요구에 “그런 돈 필요없다” 일침
  • 서나은 인턴기자
  • 승인 2021.08.14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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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주가 자주 가는 중국집 오토바이를 친 뺑소니범은 엔터 COO로 밝혀져

[스타인뉴스 서나은 인턴기자] 배우 장동주가 뺑소니범을 목격하고 직접 잡아 화제가 되었다.

장동주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긴 글을 게시했다. 

그는 "몇 시간 전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치고 그냥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하필 그 오토바이는 내가 자주 가는 중국집의 오토바이였다.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었다며 근심 가득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던 사장님이 생각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차를 세우라고 한뒤 제가 잘 아는 중국집이니 돌아가서 사고를 해결하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저 분(뺑소니범)은 알겠다고 하셨고 저는 차를 뒤로 빼주었다. 그러나 저 부분은 다시 도망쳤다"고 말해 뺑소니를 눈앞에서 목격한 사실을 전했다.

뺑소니범을 따라간 그는 "도산대로를 가로질러 다시 쫓아갔고 다시 잡아 세웠다. 차 문을 열고 내린 저 분한테선 술냄새가 풀풀 풍겼다. 그냥 가시면 어떡하냐 따졌지만 저에게 돌아온 건 본인의 명함과 돈을 주겠다는 합의금 제시였다"고 말하며 당시의 상황을 전달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느낀 감정에 대해서 "모멸감이 들었다. 운동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땀에 젖은 내가 그렇게 없어보였나. 돈이 필요해 보였나. 직업은 왜 물어보시나. 한 엔터테인먼트의 COO라는 분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길래 중국집이 아닌 저와 합의를 보시겠다는 건가. 돈이 얼마나 많으시길래"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죄송하다. 솔직히 먹고 사는 게 좀 빠듯하긴 한데 그런 돈은 필요 없다"며 올곧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에게 계속 합의 보자 하셔서... 합의금 필요 없다고 하니 법대로 하겠다고 하셔서, 법대로 해드렸습니다. 경찰분들의 음주 측정으로 인해 그냥 뺑소니만 하실 수 있었는데 음주뺑소니가 되셨네요"라며 뺑소니범의 최후 역시 알려주었다.

장동주는 2017년 '학교2017'로 데뷔해, '크리미널마인드', '미스터 기간제', '정직한 후보', '1시11분 너에게 가는 시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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