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정예은 인턴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17일 오후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으로 약 3개월 만에 컴백했다.

‘혼돈의 장’ 시리즈는 앞서 자신과 닮은 ‘너’를 만나 성장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꿈의 장’ 시리즈에 이어 소년들이 자신과 대립하는 세계를 처음으로 인식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전작 ‘혼돈의 장: FREEZE’는 갑작스러운 세계의 습격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상실하고 얼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는 차가웠던 기존 세계에서 처음 사랑을 경험하게 해준 ‘너’를 위해 세계와 싸우거나(FIGHT) 현실에서 도망치고(ESCAPE) 싶은 소년의 속마음을 그려낸다. 타이틀곡 ‘LO$ER=LO♡ER(루저 러버)’는 세상의 관점에서는 비록 ‘루저’처럼 보일지라도 소년에게 유일한 세계이자 구원자인 ‘너’에게는 ‘러버’가 되고 싶은 욕망과 충동을 보여준다. ‘LO$ER’의 달러 기호($)는 소년들이 깨달은 욕망 중 하나인 부(富)에 대한 열망으로 물질만능주의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이 세상에서 탈출하기 위한 수단인 돈에 대해 갈망을 느끼는 소년들의 모습을 의미한다.

‘LO$ER=LO♡ER’에는 저스틴 비버, 위켄드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곡 작업을 한 송라이터 빌리 월시와 포스트 말론, 카밀라 카베요, 5 세컨즈 오브 서머, 셀레나 고메즈 등과 작업을 한 프로듀서 루이스 벨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Emocore Mix)’, ‘Magic’, ‘Anti-Romantic’, ‘소악행’ 등 총 11개의 트랙이 앨범에 수록됐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에 데뷔한 빅히트 뮤직 소속 보이그룹으로 정규 앨범 ‘혼돈의 장: FREEZE’으로 빌보드 200 차트 5위로 진입하며 발매 후 일주일 만에 약 63만 장을 판매하는 등의 성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멤버 휴닝카이의 동생 휴닝바히에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 참가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