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는 4일(한국시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이 주의 팀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홈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돌파와 함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모우라에게 찬스를 열어주었다. 그렇게 모우라는 골을 넣었고, 이는 나중에 상대 선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지만,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후 개인 능력으로 보여준 놀라운 크로스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 성공하였고, 리그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토트넘도 최근 3경기 연패의 부진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차근차근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도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황희찬은 지난 2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트려 울버햄튼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두 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해 자신의 결정력을 증명했다. BBC는 황희찬을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활약할 피니셔라고 인정하며 그의 마무리 능력은 팀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BBC는 주간 베스트11 공격수로 황희찬과 함께 포든(맨체스터 시티) 살라(리버풀)를 선정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베르나르도 실바(맨시티) 호이비에르(토트넘) 타운센드(에버튼)는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고, 찰로바(첼시) 요렌테(리즈 유나이티드) 아즈필리쿠에타(첼시)는 수비 포지션에서 인정받았다. 골키퍼로는 라야(브렌트포드)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