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차예련이 선배 배우 오연수와의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차예련이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등과 솔직한 얘기를 나눠 시선을 모았다.
이날 차예련은 이경민의 숍을 찾았다. "아기 낳고 몸이 많이 변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만지지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오랜만에 경민 언니도 볼 겸 머리 관리도 받으러 왔다"라고 밝혔다.
이경민이 운영하는 미용실은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다. 절친들이 하나 둘 모여 수다를 떨었다. 차예련은 오랜만에 직원을 만나 반가워했다. 이 직원은 "애 보다가 일하니까 살 것 같다"라고 했다. 차예련은 워킹맘으로서 격하게 공감했다.
워킹맘의 고충도 토로했다. 차예련은 "나도 엄마가 많이 봐주신다"라며 친정 엄마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딸 인아가 셔틀에서 내렸는데 엄마가 봐 주시기로 한 날짜를 착각하고 안 온 거다. 선생님이 나한테 전화를 몇 번이나 했더라. 그 전화를 받고 혼자 있을 딸 생각에 손이 덜덜 떨렸다"라고 회상했다.
차예련은 이때 가장 먼저 오연수를 떠올렸다고.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오연수가 대신 딸을 데리러 가 줬다고 했다. 오연수는 "잠옷 바람으로 전화기만 들고 내려갔었다"라고 밝혔다. 또 "혹시나 울까 봐 편의점 데려가서 이가 썩든 말든 먹고 싶은 거 다 사줬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차예련은 "눈물이 너무 났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일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자식이지만 힘든 건 또 힘든 것"이라고 고백해 워킹맘들의 공감을 샀다.
그런가 하면 오연수가 차예련의 모든 연애사를 알고 있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먼저 오연수의 과거가 언급됐다. 이경민은 "진짜 엄청난 집안의 아들이 오연수를 소개해 달라고 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결해 주려고 오연수에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하더라. 이후 오연수 어머니가 와서 사실은 남자친구가 있고 결혼할 애라고 했었다"라며 "소름이 끼쳤다. 누구냐고 했더니 손지창이라 하더라. 그래서 알겠다, 더이상 얘기 안 했다"라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를 듣던 차예련은 "그때는 연애한다고 하면 결혼도 해야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오연수는 "그래서 (손지창과) 결혼한 거야"라고 쿨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차예련은 "언니가 내 연애 선배인데 연애를 한번 해보고 결혼한 거다"라며 웃었다. 오연수는 맞다면서 "연애 경험도 없는 나한테 상담한 거다. 내가 할 말이 없다"라고 받아쳤다.
차예련은 "언니가 상담을 잘 해줬다. 지나간 남자친구들 얘기를 언니한테 다 했었다"라며 오연수가 전 남자친구들을 모두 안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오연수는 "내가 입만 뻥끗하면 너…"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한편 '워맨스가 필요해'는 여자들이 혼자가 아닌 둘 이상 팀으로 뭉쳤을 때 어떤 시너지가 생기는지 관찰하는 여자 관계 리얼리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