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휴스턴 제압하고 26년 만에 WS 우승
애틀란타, 휴스턴 제압하고 26년 만에 WS 우승
  • 조영준 인턴기자
  • 승인 2021.11.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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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낸 솔레어 ‘3홈런 6타점’으로 WS MVP 등극
피더슨, 2년 연속 WS 우승 달성
사진: 애틀란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애틀란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애틀란타 브레이브즈가 26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애틀란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995년 이후 26년 만에 구단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3승 2패로 우승까지 1승 남겨둔 애틀란타는 3회 솔레어의 결승 3점 홈런과 5회 스완슨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발투수 프리드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 프리먼의 연이은 적시타와 홈런이 터지며 결국 휴스턴의 홈에서 한점도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확정지었다.

애틀란타는 WS 6경기 동안 홈런 11개를 터뜨리며 휴스턴 마운드를 폭격했다. 특히 솔레어는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시리즈 동안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우승에 큰 일조를 하며 쿠바 출신 선수 두 번째로 WS MVP에 등극했다. 솔레어는 디비전시리즈 기간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챔피언십시리즈에도 거의 나서지 못하며 월드시리즈 활약을 장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솔레어는 보란 듯이 휴스턴 마운드를 두들기며 팀에 우승을 선사했다.

피더슨은 2년 연속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행운의 사나이가 됐다. 작년 LA 다저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더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이후 피더슨은 시즌 중 애틀란타로 트레이드되었으나 꾸준한 활약 속 팀의 우승을 함께했고 메이저리그 역대 2년 연속 다른 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9번째 선수가 됐다.

애틀란타의 앤소폴로스 단장은 WS MVP인 솔레어를 비롯해 팀의 우승을 이끈 피더슨, 듀발, 로사리오를 모두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오며 팀의 주포 아쿠냐 주니어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과 함께 애틀란타 우승의 1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한편 올해 72살의 휴스턴 베이커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WS에서도 우승이 좌절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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