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김종국 닮은꼴' 박세리가 '런닝맨'에 첫 출연해 맹활약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레전드 골퍼' 박세리가 멤버들을 진두지휘하는 감독으로 변신해 18홀 미션을 도는 '세리와 버디버디' 레이스를 펼쳤다.
백신 미접종 송지효와 다리 수술 전소민이 '런닝맨' 녹화에 불참했고, 게스트로 박세리가 등장했다.
특히 박세리는 '런닝맨' 게스트로 첫 출연했으며, 모두가 바라던 김종국과의 투샷이 성사돼 '도플갱어의 만남'이 완성됐다.
김종국은 박세리를 보자마자 "미리 얘기하지 나도 박세리 감독님처럼 조끼 입고 올 걸"이라며 커플 의상을 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유재석은 "나도 예전에 (KBS2) '해피투게더' 때 뵙고, 오랜만에 뵙는다"며 반겼고, 김종국은 "그때가 나랑 진짜 똑같이 생겼을 때"라고 했다.
박세리는 "'런닝맨' 섭외로 연락 받았을 때가 있었다"며 "그때 콘셉트가 닮은꼴 특집이었다. 김종국하고 닮은꼴로 해서 출연을 얘기하길래 '됐다 그래라'고 했었다. 그래서 '런닝맨' 하고 거리를 멀게 생각했는데, 내 조카가 '런닝맨'을 너무 좋아한다. 조카가 항상 '런닝맨'을 켜놓고 있다"며 이번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김종국은 "조카가 '런닝맨'을 왜 좋아하냐면 이모 같은 사람이 나와서 그렇다"며 "그리고 미리 얘기하는데 박세리 감독님은 초면에 말 놓는 거 싫어한다. 그러니까 말 놓지마라"고 조언했다.
박세리보다 11살 오빠인 지석진은 "나 말 놓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될까요? '세리야 밥 먹었어?'"라며 눈치를 봐 웃음을 선사했다.
박세리는 사전 미션 '퍼팅의 귀재'부터 마지막 런닝필드 '딱붙골프'까지 매 미션마다 활약했다. 김종국과 닮은꼴 얼굴을 비롯해 성격까지 쏙 빼닮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석진은 런닝필드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벨트 구멍을 찾다가 박세리의 손과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보던 유재석은 "감독님 몸 값이 얼만데 어디 그 하찮은 몸으로"라며 화를 냈고, 지석진은 "조용히 해, 내가 지금 다독거리고 있잖아. 호 해드릴까요?"라며 안절부절했다.
유재석은 "꼴값 떨지 마"라며 지석진에게 문자를 보냈고, "우리 감독님한테 함부로 하지마"라고 버럭했다. 양세찬 역시 "닥치고 앞만 보고 가세요"라는 문자를 보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박세리는 "아니 힘드시겠네 일방적으로 너무 뭐라고 한다"며 걱정했고, 지석진은 "일방적으로 행하신 거 제일 정점이 당신이에요. 5만원씩 다 주고 나만 안 줬잖아"라며 소심하게 반항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미션에서 박세리-하하-양세찬 팀이 승리해 150만원을 획득했고, 박세리는 다른 멤버에게도 넉넉하게 용돈을 나눴다. 그 덕분에 모두 벌칙 면제권을 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양세찬이 '감독 벌칙권'을 구매하는 물귀신 작전으로 박세리와 함께 벌칙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박세리는 "너 양아치냐? 양아치여?"라며 분노했고, 피디는 "(딱붙골프 세트장) 만든 게 아까워서 두 분이 합쳐서 한홀 더 돌고 가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