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최강 안티 히어로이자 스파이더맨의 숙적으로도 잘 알려진 '모비우스'의 탄생을 다룬 영화 <모비우스>가 국내에서 3월 30일에 개봉한다.
영화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는 2018년 작 <베놈>, 2021년 작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를 이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3번째 영화다. 본래 <모비우스>는 해당 유니버스의 2번째 영화로 개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보다 개봉 일정이 밀리면서 결국 2022년 3월 개봉을 확정했다.
<모비우스>에서 중심이 되는 캐릭터 '마이클 모비우스'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하우스 오브 구찌>의 자레드 레토가 맡아 연기한다. 그는 이미 2016년 작 DC 코믹스 세계관에서 '조커' 캐릭터를 연기하며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연 마블 코믹스 세계관 캐릭터이자 뱀파이어의 습성을 가진 '모비우스'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소화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이클 모비우스의 동료이자 그를 돕는 '마르틴' 역은 <스위트 걸>, <6 언더그라운드>의 아드리아 아르조나가 맡는다. 이외에도 모비우스와 각별한 사이에서 적으로 돌변하는 '록시아스 크라운' 역은 <닥터 후>,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맷 스미스가 연기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장식한다.
지난해 11월 소니픽쳐스코리아에서 공개한 <모비우스>의 2차 예고편은 예기치 못한 떡밥을 선사하며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해당 예고편은 흡혈박쥐를 통해 안티 히어로로 변화하는 마이클 모비우스와 갑자기 나타난 그의 존재와 능력을 비난하거나 이용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또한 <모비우스>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속한 작품으로서, 또 다른 안티 히어로 '베놈'에 대한 언급과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 스파이더맨과 적으로 만났던 '벌쳐'가 또다시 등장하면서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예고편에서 스파이더맨이 해당 세계관에 존재하는 직접적인 단서가 등장하며 팬들은 '모비우스는 어느 세계관에 있는 건가', '세계관이 뒤죽박죽이다', '제발 흥했으면 좋겠다 ' 등 다양한 의견을 게시했다.
현재 <모비우스>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강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던 캐릭터로써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와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서 멀티버스 개념을 이용해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캐릭터들이 마블 유니버스에 등장하면서 <모비우스> 역시 마블 유니버스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등장까지 예측하면서 작품에 대한 화제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마블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다룬 <모비우스>는 오는 3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