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10일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여사는 인터뷰에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선 후 대통령 배우자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전날 당선이 확정된 순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여사가 윤 당선인의 곁에서 미력하게나마 조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대외활동보다는 당장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당선되면 영부인 보좌를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역할론과 맞물려 해당 공약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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