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차승원, 이정은은 돈으로 인해 울고 웃는 시청자들의 삶을 사실적인 연기로 표현해 많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시작 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초호화 배우 라인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몇 가지 에피소드로 드라마를 전개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드라마를 구성했다. 이때 드라마의 첫 에피소드로 차승원과 이정은을 주인공으로 한 ‘한수와 은희’ 편이 방송되었다.
배우 차승원이 연기한 최한수라는 캐릭터는 서울에 있는 은행지점장에서 제주도에 있는 푸릉 은행 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은 캐릭터이다. 한수는 제주도가 고향인 인물로 학창 시절에는 모범생 소리를 들으며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해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한수는 아내와 딸로 구성된 가정의 가장이지만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한수는 딸의 골프 선수 생활을 위해 아내와 딸을 미국으로 보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딸의 선수 생활을 뒷바라지하기에는 자신의 돈벌이로는 부족해 여러 인물에게 돈을 빌리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반면 배우 이정은이 연기한 정은희라는 캐릭터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 토박이로 제주도 푸릉 섭섭 시장에서 가장 돈이 많은 생선가게 사장을 맡은 인물이다. 은희는 자수성가로 제주도에서 손에 꼽히는 부자가 된 인물이다. 하지만 생선가게를 하므로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삶을 두근거리게 하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가 최한수였다. 은희에게 한수는 자신의 첫사랑이면서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인물이었다. 이때 한수는 은희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돈을 얻어내기 위해 올바르지 못한 접근을 하게 된다.

한수는 은희에게 아내와 이혼 위기라는 거짓말을 하며 은희의 소중한 추억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수와 은희는 둘이 자신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목포로 여행 가게 되는데 이때 한수는 은희에게 설렘을 만들어주며 은희가 자신에게 돈을 빌려줄 상황을 마련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때 둘은 호텔로 가 술을 마시기로 했고 한수는 이때 돈을 빌리기 위해 연습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은희는 자신들의 친구들에게 한수의 목적을 듣게 되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은희는 한수에게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했는지 물어보며 자신의 감정을 이용한 한수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은희는 평생 친구 하나를 잃었다고 얘기하며 한수와의 인연을 끝내겠다다는 말을 남기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후 한수는 은희에게 마지막 남은 좋은 추억인 자신과의 추억을 돈 얘기로 망치기 싫었다는 말을 남기며 자신이 한 행동의 이유를 밝혔다.
해당 장면에서 두 배우가 보여준 모습은 현대인들에게 자본이 주는 영향력과 무게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사회는 돈으로 인해 사람을 해치기도 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사회이다. 이는 인간보다 자본이 더욱 위에 있는 모습을 상징한다. 한수와 은희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서로에게 좋은 추억을 돈으로 인해 무너뜨려 버리는 모습을 통해 자신이 돈에 잠식당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그러므로 돈을 빌리려는 한수와 그런 한수에게 분노하는 은희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이 점은 해당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삶의 최우선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에피소드임을 보여준줌과 동시에 ‘한수와 은희’ 편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수와 은희’ 편에는 '위스키 언더락'이라는 노래가 등장한다. 해당 노래에는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일 뿐" 이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이는 인생이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며 다양한 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들의 블루스'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인생을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드라마임을 첫 에피소드부터 보여주어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찾게끔 만들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