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OTT 시장, 흔들리는 ‘넷플릭스’의 초심
흔들리는 OTT 시장, 흔들리는 ‘넷플릭스’의 초심
  • 장유빈 인턴기자
  • 승인 2022.05.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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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스타인뉴스 장유빈 인턴기자] 넷플릭스가 연내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

 

1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 4분기 넷플릭스가 네 번째 요금제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고 요금제란 OTT를 이용하는 동안 광고를 시청하고 그 대가로 저렴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의 요금제다. 이는 그동안 광고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넷플릭스의 주요 정책에 과감한 변화를 준 것으로, 상반기동안 지속되었던 주가 폭락과 가입자 하락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또한 넷플릭스는 그동한 제공했던 계정 공유 혜택을 올 4분기부터 금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요금제로 가족, 친구 등 정해진 인원 내에서 자유롭게 계정을 공유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유료 회원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단속을 철저하게 하겠다는 것.

 

 

그동안 넷플릭스는 자사 서비스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계정 공유를 암묵적으로 허용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이번 변화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늘릴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저가 옵션을 원하기 때문에광고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넷플릭스가 가족들 또는 친구들 간의 계정 공유는 단속할 예정이니 개별적인 요금제를 사용하라고 한다. 흔들리는 OTT 시장 속에서 질 좋은 콘텐츠로 승부를 보기보다 이용자들과 교묘한 전략 싸움을 택한 넷플릭스가 올 하반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광고 도입에 부정적이고, 계정 공유는 사랑이라던 넷플릭스의 초심이 변화한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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