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개물림 사고,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의뢰견의 공격 받아...지난 1월에도 개물림 사고 당해
강형욱 개물림 사고,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의뢰견의 공격 받아...지난 1월에도 개물림 사고 당해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2.05.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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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또 개물림 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가 출연하는 KBS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입질이 잦은 의뢰견의 공격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강 훈련사는 16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한 공격성을 가진 의뢰견 라오와 만났다. 라오는 평소 가족들에게 무차별적인 입질을 했고 특히 할머니 보호자를 매우 경계했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공격태세를 보였으며 진행자인 이경규와 장도연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빨을 드러낸 채 짖었다.

교정을 위해 투입된 강 훈련사는 “라오가 지금 보호자를 리드한다. 목줄로 확실하게 통제해야 한다”며 “장난으로 시작된 공격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렸을 때 입질을 받아주며 습관이 됐다. 으르렁거리는 순간 라오가 원하는 걸 들어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제의 장면은 방송 말미에 나왔다. 강 훈련사가 라오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을 물린 것이다. 당시 그는 안전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라오의 매서운 공격에 피를 흘리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이후 강 훈련사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상에 누워 소독 등 치료받는 모습이 비춰졌다.

강 훈련사의 개물림 사고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같은 방송에서 문제견을 다루며 피를 보인 경우가 있었고 앞서 지난 1월에는 개물림 사고로 수술대에 올랐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강 훈련사는 “제 강아지들과 개인훈련을 하다가 다쳤다. 제 손이 공인 줄 알고 물었다”며 “너무 아파서 쓰러진 채 (바닥에서) 굴렀다. 피가 사극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샘솟아 사방으로 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한테 물려서 수술하고 깁스까지 한 건 처음이다. 전문 훈련사도 이 정도로 물리나 싶어 많이들 놀라신 것 같은데 안타까운 사고는 아니다. 혼자 놀다가 다친 것”이라며 “장난으로라도 강아지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의 경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개물림 사고는 하루 6건꼴로 일어나고 있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개물림 사고는 총 1만1152건이다. 이 중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잠재응급’ 이상 환자는 97.7%였고 의식장애, 호흡곤란, 심정지 등 중증외상 환자도 20.9%에 달했다.

이같은 사고를 당해 상처 부위가 붓거나 오한·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파상풍(파상풍균에 감염돼 근육 수축이 일어나는 질환) 감염 위험 때문이다. 심한 경우 패혈증(물린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혈액 내로 침범해 전신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까지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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