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가수 영탁이 '누나팬들'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배우 지현우와 가수 영탁, 윤보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서로의 팬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현우는 과거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에 출연해 '원조 연하남'으로 인기를 모았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들로 어머님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누나 팬들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영탁도 트로트 데뷔곡이 '누나가 딱이야'이여서 누나 팬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경연 프로그램 이후에도 누나 팬들이 많아졌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 누나 팬을 만났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영탁은 누나팬에게 "누나 울지 마요"라고 했는데 누나팬이 울면서도 "엄마, 엄마"라고 말하며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윤보미는 "저는 동생 팬들이 많다"라면서 "오빠 팬이 없다, 오빠들이 보기에는 어때?"라고 '아는 형님' 멤버들에 물었다. 이를 들은 민경훈이 "좋은데 왜?"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세 사람은 자신의 예명을 언급했다. 지현우는 본명이 주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KBS 공채 배우로 처음 들어갔을 때 드라마 조감독님이 '현우'라는 이름을 제안했으며 성인 '지'는 자신이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지현우는 "그때 지진희 선배님이 인기가 많아서 '지현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영탁은 예명으로 '키위탁'을 쓸 뻔 했다고. 영탁은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발라드 할 때인데 예명을 지어준 게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대표님이)키위 드시다가 '키위탁'을 생각하셨다"라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 대표님 잘 지내시냐"라면서 "센스가 엉망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키위탁' 예명을 제안해준 사람이 송시현 작곡가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현우는 올 상반기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1인 6역을 소화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41세 아빠 이영국 역을 했을 때 40대 중후함을 담은 말투를 사용해서 사람들이 많이 웅성웅성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20대부터 40대를 오고 가는 이영국 역 연기를 선보였다. 지현우는 "22살 이영국까지는 이야기가 됐는데 그 후로 기억 상실이 잦았다"라면서 "어떻게 연기해야 하지(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윤보미는 이날 사기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돈을 넣으면 이자를 많이 쳐준다고 해서 돈을 넣었다, 꾸준히 이자 들어왔다"라고 했다. 그후 돈을 더 넣었지만 더 이상 이자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윤보미는 "피해자가 많아서 신고를 많이 했는데 (사기꾼을) 못 잡았다"라고 억울함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