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리 오열, 강민경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니까" 결혼식 축사 공개
이해리 오열, 강민경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니까" 결혼식 축사 공개
  • 한정연 기자
  • 승인 2022.07.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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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의 이해리(37)가 강민경(32)의 진심이 담긴 축사에 오열했다.

강민경이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이해리의 결혼식 현장 모습이 담겼다. 결혼식 사회는 코미디언 장도연, 축가는 가수 이적과 린이 맡았다.

축사에 나선 강민경은 "해리 언니의 17년 지기다. 피보다 진한 비즈니스 우정으로 똘똘 뭉친, 지독하게 얽혀버린 다비치의 둘째 강민경"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형부에게 언니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들로 축사를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해리의 남편에게 "형부, 우리 언니한테 밥 잘하고 살림 잘하는 여자의 모습을 기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처음에는 조금 뚝딱거리고 집안일에 서툴 수 있어도 누구보다 형부를 믿어주고 이 자리에 와주신 가족 분들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랑할 여자"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서운한 날에 언니가 입을 꾹 다물고 얘기를 안 하려고 하면 기분 풀어주려고 너무 애쓰진 않았으면 좋겠다"며 "마음이 여리고 속이 깊어서 어떻게 하면 형부한테 상처가 되지 않게 얘기할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좀 느리고 답답한 언니라고 형부가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며 "그래도 언니가 풀리지 않는 것 같으면 스타벅스 뛰어가서 '아이스 바닐라크림콜드브루 덜 달게' 한 잔이랑 케이크 맛있어 보이는 거 하나 사주면 금방 풀릴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가끔 언니가 고집 부리거나 답답할 때 조급해하지 말고, 두 손 꼭 잡고 한 발짝씩 세상 밖으로 같이 나아가달라"며 "형부와 함께 걷는 길이라면 절대 한눈팔지 않고 뚝심 있는 여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민경은 이해리를 향해서도 진심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언니. 이제 내가 언니한테 1번이 되진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니까 살다가 지치거나 힘들 때 한 번씩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나는 언제나 제일 든든한 동생으로 언니 오른편에 있겠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 가라 이해리"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강민경의 애정이 가득 담긴 축사를 듣던 이해리도 눈물을 쏟았다.

앞서 이해리는 지난 3일 비연예인 남성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2008년 데뷔한 다비치는 올해 14년차를 맞은 국내 최장수 여성 듀오 가수다. '미워도 사랑하니까', '사랑과 전쟁', '시간아 멈춰라', '8282',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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