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25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떠났던 강남역에 돌아오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이를 통해 엔데믹 상황에서 변화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엿볼 수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2019년부터 방송된 점집 콘셉트의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9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시 중의 한 곳인 강남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프로그램은 길을 지나가다 고민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자유로운 환경의 고민 상담을 추구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해지자 강남을 벗어나 다양한 장소의 실내에서 촬영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MC인 이수근과 서장훈은 강남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25일 방송분부터 다시 강남으로 돌아가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다.
25일 방송에서는 초창기 방송처럼 길에서 고민 상담을 홍보하며 시민들에게 즉석 고민 상담을 진행하는 등 보다 시민들과 가까운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즉석에서 고민 상담을 해주는 테이크 아웃 고민 상담은 속전속결로 고민을 해결해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예능 프로그램은 표방하며 시민들과 가까운 예능 프로그램을 추구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프로그램의 목표를 빼앗아갔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가 누그러지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엔데믹 상황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다시 시민들과 소통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다시 강남으로 돌아간 것은 우리나라 예능계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과 함께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 역시 MC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토크를 이어나간 프로그램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만 촬영을 진행했다. 이때 유퀴즈는 지난 20일 이후 10월 5일까지 여름방학 기간을 가지며 재정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유퀴즈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다시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 역시 엔데믹 상황에서 변화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정부는 팬데믹으로 돌아가겠다는 발표가 없으므로 엔데믹 상황이 이어질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엔데믹에 맞춰 예능 프로그램 역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개명을 원하는 남성의 고민, 두 번 이별 후 재회한 커플의 고민, 카누 슬라럼 선수를 둔 어머니의 고민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