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을 향한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 논란
황희찬,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을 향한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 논란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2.08.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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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 이강인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황희찬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 이강인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최근 해외파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나타나 우리나라 축구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우선 황희찬 선수는 지난 1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갈 리그 SC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황희찬 선수는 후반 11분경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SC 파렌세의 팬들이 황희찬 선수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자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행동을 했다고 전해졌다. 황희찬 선수는 이를 인지하고 울버햄튼의 주장과 주심에게 해당 상황을 알렸으나 곧바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경기가 끝난 후 울버햄튼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상황에 대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사를 의뢰했고 해당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공식 성명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 황희찬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해당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보여주었다.

 황희찬 선수가 인종차별 논란을 겪은 같은 날 이강인 선수는 소속팀 마요르카의 연습 도중 팀 동료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어나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해당 영상은 마요르카의 훈련 영상이었고 영상 속에는 패스 게임을 주고받는 마요르카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야브레스의 패스가 이강인 선수의 손에 맞았고 이강인 선수는 공을 잡은 상황에서 코치와 대화를 나누었다. 이때 이강인 선수에게 공을 빼앗으려 발길질을 하는 지오반니 곤잘레스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 이강인 선수의 왕따 논란과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논란이 나타난 후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오반니 곤잘레스가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스페인어로 No seas racista jajajaja(인종차별 하지 마 하하하)라는 말을 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을 잠재웠다.

 물론 황희찬 선수와 이강인 선수를 둘러싼 논란은 같은 상황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아직 유럽 축구계에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황희찬, 이강인 선수의 논란과 더불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일어나는 인종차별 논란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대한축구협회(KFA)까지 많은 축구 협회들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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