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개막 전부터 사전 예매 티켓이 13만장이나 팔리는 등 연일 화제를 모았던 에드워드 호퍼 전시가 지난 4월 20일에 개막하여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에드워드 호퍼같은 작가들의 작품은 작품 가격에 따라 운반비,보험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시를 개최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이번에 열린 에드워드 호퍼 전시도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외국 유명 작가의 희소성 있는 전시이기 때문에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에드워드 호퍼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당시 산업화를 급격히 겪은 미국의 도시생활과 산업화로 인해 소외되거나 우울한 사람들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작품 속 사람들의 시선이 상호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고독함과 외로움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르누아르 작가처럼 사선구도로 라인을 나눠 역동성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또한 코너를 활용하여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광학적 감각과 빛의 효과에 기초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호퍼는 사실주의 작가로 사실주의이지만 추상화 된 사실주의를 보여주는데 자신의 감정이 투영된 작품을 통해 사실주의의 혼합적 요소를 볼 수 있다. 또한 인상주의적인 빛과 사선구도가 호퍼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퍼의 작품은 빛과 어둠의 유희와 그 색채로 몽환적이고 신비한 공간감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호퍼 작품의 구성은 사실적 세부를 그리는 것과 별개로 주로 장면을 전달하며 특히 사람들의 이미지조차도 건축을 그리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기하학적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