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2025년 성과 및 2026년 전시 계획·주요 사업 발표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2025년 성과 및 2026년 전시 계획·주요 사업 발표
  • 김대영 기자
  • 승인 2026.01.1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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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전시 및 주요 사업 계획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전시 및 주요 사업 계획

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 성북구립미술관이 2025년 주요 성과와 2026년 미술관 전시 계획 및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 성북구립미술관 2025년 주요 성과

자치구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서 2009년 개관 이후 지역의 문화예술 자산을 발굴·연구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온 성북구립미술관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시·연구·소장품 관리·교육·지역 협력 전반에서 균형 있는 성과를 거두며 공공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확장했다. 또한 성북 미술 연구에 기반한 기획전과 동시대 미술을 조망하는 전시를 균형 있게 선보이며 관람객의 미술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고, 성북이라는 지역적 맥락 속에서 축적해온 연구와 소장 성과를 전시로 환원하는 운영 성과를 거뒀다.

우선 전시 분야에서는 조문자 기증특별전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를 통해 성북의 작가이자 한국의 주요 여성 화가인 조문자 작가의 예술세계 전반을 살펴보며 한국미술사에서의 위치를 재조명했다.

서세옥 5주기 추모전 ‘시인 詩,人 산정’에서는 산정 서세옥의 문인으로서의 면모를 조망함과 동시에 미술관의 주요 컬렉션인 서세옥 작품과 자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그 중요성을 소개함으로써 성북 미술 연구 기반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개관 5주년과 최만린 타계 5주년을 기리는 전시 ‘조각가의 사람들’은 한국 근·현대 조각사 연구 성과와 아카이브 자료를 공공 전시로 연계해 작가미술관의 연구·보존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자산의 공공적 활용 가치를 제고했다.

또한 Summer Project ‘허윤희: 영원은 순간 속에’, 성북예술창작터 성북N아티스트 ‘안성석: 그럼 쪼끔씩 가자’ 등 중진작가 활성화 기획전시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했으며,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의 SMA 아뜰리에 ‘먹의 춤, 사람의 노래’,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 등 미술관 본관 및 운영시설별 전시 정체성을 강화했다.

연구 부문에서는 성북 지역 미술자산의 보존·관리 및 연구·조사 기반 구축과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미술관 부설 ‘성북미술연구소’를 2024년 개소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성북 지역 공·사립 및 대학 뮤지엄을 중심으로 한 미술문화 활성화를 주제로 제1회 ‘성북뮤지엄포럼’을 개최하고, 이와 연계해 연례 연구집 ‘성북 미술 연구’ 제2집을 발간해 지역 미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했다. 공립·사립·대학 박물관이 함께 참여한 포럼은 성북 지역 문화자원의 연계를 확대하고, 지역 미술 연구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장품 관리 분야에서는 조문자 79점, 유근택 5점 등 신규 소장품 기증 유치를 통해 컬렉션의 깊이와 범위를 확장했으며, 개관 이래 수집해온 소장품 4800여 점 가운데 주요 작품 150점을 선별해 ‘성북구립미술관 소장품 선집’을 출간했다.

또한 소장품 보존처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국·공립미술관 소장품 대여를 통해 소장품의 공공적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교육 및 문화콘텐츠 영역에서는 미술관-대학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예비 예술인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하며 미술현장 전문기관으로서의 인프라를 강화했다.

아울러 서세옥·최만린·조문자·허윤희 작품을 활용한 아트상품 제작, 문화프로그램 ‘미술관 탐험대: 여름 기억 수집’ 등을 통해 소장품과 공간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했다.

◇ 성북구립미술관 2026년 주요 사업

2026년 성북구립미술관은 근·현대미술 연구를 기반으로 한 특성화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작가 연구와 세대 간 계보를 조망하는 전시, 소장품의 공공적 활용과 자치구 연계 사업,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추진하며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심화한다. 성북이라는 지역적 맥락 속에서 보존·축적해온 연구 성과를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미술관의 공공성과 동시대성을 함께 실천하는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근·현대미술 특성화 기획전시를 통해 성북 미술 연구의 성과를 심화하고 미술사적 맥락을 확장한다.

성북구립미술관 본관에서는 ‘1946, 성북회화연구소’를 통해 한국 근대 주요 미술교육기관이었던 성북회화연구소를 소개하고, 설립자인 이쾌대를 중심으로 강사진과 연구생으로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성북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회화의 흐름을 조망한다.

‘정보원: 열린 이름 Names Left Open’은 197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조각, 건축, 음악과의 구조적인 관계를 탐색하며 여러 감각을 통한 공간 인식의 경험을 추구해온 여성 조각가 정보원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이와 연계해 거리갤러리에서는 일상 공간과 미술의 유기적 관계를 탐구하는 성북구립미술관의 다섯 번째 공공조각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의 작업 세계를 도시 공간으로 확장한다.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는 ‘집: 두 조각가를 잇다’를 개최한다. 최만린의 정릉 집을 물려받은 박병욱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두 작가 사이에 이어진 공간과 조형 세계를 조망하며 작가 가옥 미술관으로서의 연구·전시 기능을 강화한다.

둘째, 동시대 미술의 세대적 확장과 계보를 조망하는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성북구립미술관 본관에서 개최되는 ‘서세옥, 서도호’는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세옥과 그의 아들 서도호가 ‘집’이라는 공통의 공간 경험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예술적 행보를 걸어온 과정을 조망하며 한국미술의 세대 간 연속성과 확장을 살펴본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서는 이정윤 ‘노래하는 집: Singing Ornaments in the House’를 통해 설치·회화·영상 등 다양한 매체가 ‘집’이라는 공간과 결합하며 감각의 울림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중진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전시 공간의 특성을 살린 전시 기획을 지속한다.

셋째, 미술관 다양성 강화 사업을 통해 소장품과 전시의 공공적 접근성을 확대한다.

‘2026 성북구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을 통해 소장품을 자치구 문화재단으로 확장·공유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관객에게 문화 접근성과 소장품 향유 기회를 높인다.

더불어 성북구 내 6개 미술대학과 연계한 ‘미술관×대학 작가 발굴·양성 프로젝트 M&U(Museum & University)’를 통해 예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과 전시 연계를 포함한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넷째,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성북 미술 연구와 전시를 시민 참여형 문화 경험으로 확장한다.

제1회 ‘2026 성북아트위크’는 성북구의 풍부한 문화예술자산을 보존·기억하는 동시에 한국 근·현대 예술가들의 자취를 중심으로 공·사립·대학 박물관·미술관과 역사문화시설, 갤러리 등 지역 문화시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참여하는 예술 행사다. 이를 통해 성북 지역 미술 생태계의 연결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제2회 ‘성북뮤지엄포럼’을 통해 성북 지역 예술인의 집과 공간이 보존돼 공공화된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미술 담론을 확장할 계획이다.

성북구립미술관 김보라 관장은 “2026년에도 지역성과 연구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사업을 통해 공공미술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성북의 문화자산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공유하는 미술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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