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가은 인턴기자]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치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트로트계의 샛별 조명섭이 등장했다. 지난달 '전참시'에 출연했던 조명섭은 22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취향과 말투, 행동 등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날 조명섭은 생애 첫 광고로 쌀 광고를 찍게 됐다. 조명섭은 촬영을 앞두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프로처럼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조명섭은 "음 참 맛나네", "뭔 놈의 밥이 이렇게 맛있대"라는 감칠맛나는 리액션으로 순식간에 광고주의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광고 감독은 옛스러운 조명섭의 말투에 일상 톤을 요구하기도 했다. 감독의 요구를 들은 조명섭과 송성호 실장은 당황했다. 송성호 실장은 조명섭에게 조금 더 가볍게 하라고 조언했고, 이에 조명섭은 달라진 톤으로 광고 감독을 만족시켰다. 송성호 실장은 "명섭이의 말투가 일반적이지 않다. 구수하고 어른스러운 게 매력포인트인데 그게 광고에서 잘 산 것 같다"며 조명섭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후에도 조명섭은 본인만의 구수하고 어른스러운 매력으로 촬영을 이어갔다.
송성호 실장은 조명섭과 동반 광고 촬영에 나섰다. 조명섭과 달리 광고 촬영 경험이 있는 송성호 실장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부분들을 꼼꼼히 챙기는 선배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NG 없는 조명섭과 달리 어색한 표정 연기로 연신 NG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첫 광고 촬영을 능숙하게 해낸 조명섭에 대해 송성호 실장은 "프로는 역시 다르다. 타고난 것 같다"며 감탄했다.
촬영 중간에는 조명섭의 깜짝 생일파티가 진행되기도 했다. 송성호 실장은 조명섭에게 볼캡과 맨투맨을 선물했고, 조명섭은 평소 본인의 스타일이 아닌 선물에 누가봐도 실망한 듯한 표정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반면 팬들이 선물로 보낸 떡케이크는 보기만해도 행복해하는 모습이 비춰져 조명섭의 남다른 취향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첫 광고 촬영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조명섭은 나중에 영화나 드라마에 특별출연 해보고 싶다는 바램도 비췄다. 경비원이나 집배원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옛날 느낌이 나는 6·25 때라든지 이순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고 싶다는 남다른 희망을 전했다.
독보적인 애늙은이 매력으로 광고 현장과 스튜디오 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모두 사로잡은 조명섭. 앞으로의 그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한편, 조명섭은 지난해 방송된 KBS1 '트로트가 좋아'에서 최종 우승했다.